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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보는 방법 하나만 알면 주가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최초 작성일 : 2022년 06월 27일
최근 수정일 : 2022년 06월 27일


차트적 관점에서 00종목의 현재 주가와, 미래 주가는..

기술적 관점에서 00종목의 현재 주가는 조만간 반등을 보여주는 차트로..

 

소위 자신을 주식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에게 주식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면 위와 같은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게 된다.
과거 주가 차트를 통해 미래 주가 흐름을 예측한다는 차트의 마술사(?), 차트의 흐름을 보면 어디서 주가가 반등 또는 하락할지 보인다는 차트를 통해 기술적인 미래 예측을 한다는 사람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것들을 기반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사람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기준이 되는 요소들이 정말 많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차트" 하나만을 보고 투자를 한다는 사람들을 나는 믿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소 극단적인 예시들을 가지고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주가는 하락하면 다시 그만큼 상승할까?

차트매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지지와 저항이다. 다음은 SK텔레콤의 2010년 말부터 2022년 중순까지의 차트를 캡쳐한 이미지다.

SK텔레콤 주가 차트 1

SK텔레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어떤 특정한 패턴이 느껴진다. 위 차트만 봤을 땐 주가가 일정한 지지선과 저항선을 기준으로 꾸준히 오르고 내리는(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차트에서 주가는 3만 1천원 부근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5만원 부근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일정한 구간(박스권)을 횡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전에 상승했던 것만큼 다시 오르고, 주가가 상승하면 이전에 하락했던 것만큼 다시 떨어진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차트에서 지지와 저항을 보이는 각 구간에 가로선을 그어보면 다음과 같다.

SK텔레콤 주가 차트 2

5만원 부근에 있는 A선 중 A1~A3은 반복적으로 5만원 부근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다가 저항선을 상향돌파하자 지지선으로 작용(A4)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만 5천원 부근에 있는 B선인 B1~B4는 반복해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구간이다.

4만 1천원 부근에 있는 C선 중 C1에서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다가 C2, C3에선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만 5천원 부근에 있는 E선인 E1~E3은 반복해서 지지선으로 작용한다. 4만 5천원 부근에 있는 B선과는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3만 1천원 부근에 있는 F선은 과거 저항선이었다가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후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 이렇게 과거 주가를 보며 각 구간을 나누어 보면 주가의 흐름이 정말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게 된다.
과거에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구간이 상향 돌파 이후에는 지지선이 되고, 지지선이었던 구간을 하향 돌파하니 저항선으로 작용되니 꽤나 믿음직한 지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는 각 구간에서 "반드시 지지 또는 저항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지선과 저항선이 항상 맞는 것이었다면, F2 구간으로 하락하기 전에 E선에서 지지를 보여줬어야 하며, 또한 E선을 뚫고 내려가 F2에서 반등할 때에는 다시 E선에서 저항을 보여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고,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구간이 이 구간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선과 저항선이 있는 위치에서 지지와 저항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지지선을 만났다고 해서 해당 구간에서 주가가 무조건 반등하는 것도 아니며, 저항선을 만났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가는 특정 구간을 반복하기만 할까?

모두가 외쳤던 10만전자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전염 확산으로 인해 실물 시장은 물론 주식 시장에도 공포스런 폭락이 덮쳐왔었다. 폭락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그때 모두가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손쉽게 점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주식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례적인 상승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코스피는 3,300의 벽을 처음으로 돌파하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암울했던 사회 분위기와는 다르게 날이 갈수록 성장세만 보여주고 있는 주식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끌렸고, 그 중에는 있는 돈, 없는 돈 할 것 없이 빚까지 끌어와 투자를 하는 빚투족도 늘어나고 있었고, 이와 관련해서 주식 투자자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방송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주식 투자 열풍에 휩싸여 주목받는 국민주(국민 + 주식)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기업,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4만원대였던 주가가 2021년 초에는 9만원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상승을 보여주며 많은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이 "10만전자(10만원+삼성전자) 가즈아!"를 외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2021년을 기점으로 상승은 커녕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만원대에 머물러 9만전자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8만전자, 7만전자, 그리고 6만전자로 점점 낮아지더니 어느새 5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글 최초 작성 시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따라 과거 PD수첩 인터뷰에 나왔던 한 증권사 직원의 인터뷰 내용이 미래를 예견한 현자라며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

영상 링크(5만 원일 땐 안 사던 삼성전자를 9만 원에 사겠다고 난리야)

 

반이나 떨어진..걸까?

그러나 이런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도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삼성전자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주식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 차트 1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삼성전자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왔고,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이 주가가 하락하는 일 역시 빈번하게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하락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꾸준한 상승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지와 저항은 반드시 나타날까?

차트만 봤을 때 SK텔레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탄력을 받은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하게 될지(또는 하락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차트를 보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중간에 표시한 2019년 1월 4일의 주가는 하락하다가 이전 저항선까지 하락하지 않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지선이 위치한 곳까지 하락하지도 않았고, 지지선에서 지지를 받지도 않은 것이다.

또한 2017년에는 5만 6천원정도까지 상승했다가 2019년까지 어느 정도 횡보다하다가 2020년 초에 이전 저항선에서 저항을 받지도 않고 더 높은 가격인 6만 1천원까지 상승한다. 같은해 말에는 저항을 받는 듯하다가 9만원까지 주가가 쭉 상승하게 된다.

지지와 저항을 나름 명확하게 보여주었던 SK텔레콤과는 다르게 삼성전자는 지지와 저항을 굳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차트 하나만 보고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

여기까지가 내가 차트 하나만 보고 매매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다.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지선과 저항선은 정말 매력적인 투자 지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주가가 항상 무조건적인 지지와 저항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역할이 반전되기도 한다.
또한 지지선이나 저항선 외에도 수급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이동평균선(이평선), 매물대 차트(보조 기능이긴 하지만), OBV, RSI 등등 다양한 보조 지표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런 지표들만 가지고 주식 투자를 건전하게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보조 지표들도 잘만 활용하면 사람에 따라 환상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으나, 이 지표만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앞서 살펴본 지지선과 저항선과 같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들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결국 하나인데, 바로 주식 시장 밖에서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 밖에서 영향을 준 결과가 차트로 반영되기는 하지만.. 차트만으로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테마주나 시황같은 용어들이 생겨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정작 차트만 보고 매매한다는 사람들 중에서 이렇게 차트 외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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